여름철 과수원과 농가의 골칫덩이, 갈색날개노린재는 이름처럼 갈색 날개를 가졌지만, 우리 농작물에는 전혀 '우아하지 않은'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.
1. 정체 및 특징
- 외형 : 몸길이는 약 10~12mm 정도이며, 전체적으로 광택이 없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을 띱니다.
- 냄새 : 노린재답게 위협을 느끼면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액체를 내뿜습니다. 이 냄새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죠.
- 활동 시기 : 주로 4월경 월동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며, 기온이 높아지는 6월~8월 사이에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납니다.
2. 주요 피해 (식성)
이들은 '흡즙성 해충'으로, 입을 빨대처럼 꽂아 과실의 즙을 빨아먹습니다.
- 주요 타깃 : 사과, 배, 복숭아, 단감, 포도 등 거의 모든 과일은 물론 콩류도 좋아합니다.
- 피해 증상 : * 즙을 빨린 부위는 움푹 들어가거나 스펀지처럼 변하며 기형이 됩니다.
- 과실이 성장을 멈추고 조기에 떨어지거나(낙과), 상품 가치가 완전히 떨어집니다.
3. 방제 및 대처법
노린재는 이동성이 워낙 좋아서 한 번에 박멸하기가 꽤 까다롭습니다.
- 약제 방제 : 활동성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에 전용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. (낮에는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죠.)
- 트랩 활용 : 노린재를 유혹하는 집합 페로몬 트랩을 설치해 유인하여 포획합니다. 단, 트랩을 작물 바로 옆에 두면 오히려 불러 모으는 꼴이 되니 과수원 외곽에 설치하는 것이 팁입니다.
- 물리적 차단 : 가정이나 소규모 텃밭이라면 방충망을 정비하거나 포충기(빛으로 유인)를 사용하기도 합니다.
* 재밌는 사실(혹은 괴담) : 갈색날개노린재는 겨울이 되면 따뜻한 곳을 찾아 건물의 틈새나 창틀로 기어들어 오기도 합니다. 이때 절대 손으로 잡지 마세요. 손에 밴 냄새는 비누로 씻어도 쉽게 가시지 않으니까요!
(2025/09/26)
